JP모건, 퍼블릭 블록체인 입출금 토큰 'JPMD'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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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퍼블릭 블록체인 입출금 토큰 'JPMD' 출시

AF(에엪) 2025. 7. 8. 09:00

JP모건, 퍼블릭 블록체인 입출금 토큰 'JPMD' 출시

베이스 네트워크 기반으로 기관 결제 서비스 제공… 상호운용성 한계는 과제로 남아

[AF 에엪 기술융합부]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JPMorgan)이 퍼블릭 블록체인(이더리움 레이어2 베이스 네트워크) 기반의 입출금 토큰 'JPMD'를 출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inancial Times)가 보도했다. JP모건은 미국 최대의 상업은행이자 글로벌 투자 및 자산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금융기관이다.

JPMD 토큰은 예금보험(FDIC)이 적용되며, 기관 고객들을 대상으로 온체인(블록체인 상) 결제와 이자 지급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FDIC 보험은 미국 내 자산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해외 투자자나 미국 외 기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JP모건은 이번 토큰 출시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이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실시간 결제, 자금 이체, 이자 지급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JPMD가 사용되는 베이스(Base) 네트워크는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블록체인으로, 거래 속도와 비용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스 등 주요 매체는 JPMD의 실질적인 가치와 글로벌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들 사이의 상호운용성이 확보되지 않는 한, 국경을 넘는 정산이나 다양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의 연결에는 제약이 따르기 때문이다.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나 다른 글로벌 스테이블코인과의 경쟁력 면에서도 아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대형 은행의 퍼블릭 블록체인 실험은 RWA(실물자산 토큰화) 및 디지털 자산 시장이 제도권으로 확산되는 중요한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JP모건의 이러한 움직임은 전통 금융기관이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금융 인프라에 적용하는 첫 단계로, 앞으로 전 세계 금융시장 구조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JP모건의 시도가 기관 투자자 대상 블록체인 금융 서비스의 표준화를 이끌고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앞으로 다양한 금융기관들의 유사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F 에엪 기술융합부 press@artf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