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게임 산업 혁신 기술의 현재와 미래: 엔비디아 ACE와 차세대 NPC 기술 생태계
AI 게임 산업 혁신 기술의 현재와 미래: 엔비디아 ACE와 차세대 NPC 기술 생태계
엔비디아 ACE 기술, 실제 게임에 적용되고 상업화 단계 진입
[AF 에엪 기술융합부] 2025년 현재, 엔비디아 ACE(Avatar Cloud Engine)는 게임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디지털 캐릭터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이 기술은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로 상업용 게임에 쓰이고 있다. 2025년 3월 28일 크래프톤(KRAFTON)의 '인조이(inZOI)'가 미리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되면서 '스마트 조이(Smart Zoi)'라는 이름으로 엔비디아 ACE 기반의 자율 행동 NPC(게임 캐릭터)를 공식적으로 넣었다. 또한, 3월 27일부터는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 모바일 PC 버전'에서도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엔비디아 ACE AI 팀원 기능을 공식 발표했다.
엔비디아 ACE의 핵심은 스스로 생각하고 움직이는 게임 캐릭터(Autonomous Game Characters)를 만드는 것이다. 이 기술은 미리 정해진 움직임만 보여주던 기존 NPC와 다르게, AI를 활용해 주변을 인식하고(perceive), 계획하고(plan), 행동하는(act) 등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펍지: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에서는 '펍지 앨리(PUBG Ally)'라는 기능을 통해 작은 언어 모델(SLM)을 기반으로 자연어로 소통하고 전술을 돕는 시제품을 CES 2025에서 선보이기도 했다.
기술 구현 방식과 소형 언어 모델(SLM)의 활용
엔비디아 ACE의 기술적인 혁신은 새로운 소형 언어 모델(SLM)을 사용한다는 점에 있다. 이 모델들은 사람처럼 자주 계획을 세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실제 같은 의사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소리와 영상을 처리하는 다중 모드 SLM을 통해 AI 캐릭터들이 소리 신호를 듣고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GDC 2025에서 미닝 머신(Meaning Machine)이 시연한 '데드 미트(Dead Meat)'는 이러한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 살인 미스터리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AI 기반 용의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의 생각을 깊이 탐구할 수 있다. 큰 언어 모델(LLM)의 한계를 넘기 위해 기기 자체에서 AI를 작동시키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의 기술 실험으로 평가된다.
인월드 AI의 캐릭터 엔진과 실제 게임 적용 사례
인월드 AI(Inworld AI)의 캐릭터 엔진(Character Engine)은 현재 가장 잘 개발되어 상업적으로 쓰이는 AI NPC 기술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 엔진은 캐릭터 브레인(Character Brain), 상황 인식 시스템(Contextual Mesh), 실시간 AI(Real-Time AI)라는 세 가지 핵심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캐릭터 브레인은 글을 소리로 바꾸고, 소리를 글로 인식하며, 감정을 표현하고, 동작을 보여주는 등 여러 가지 학습 모델들을 서로 연결하여 캐릭터의 움직임을 조절한다. "목표 및 행동(Goals and Action)" 기능을 통해 특정 플레이어의 입력에 대해 NPC가 어떻게 행동할지 미리 정해 놓을 수 있으며, 이는 게임 디자이너들이 캐릭터를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게 해준다.
2023년에 공개된 '오리진스(Origins)' 시연 버전은 인월드 AI 기술이 실제로 얼마나 잘 구현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 탐정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목소리를 통해 직접 용의자들과 대화하며 미스터리를 풀어야 한다. 각 NPC는 자신만의 배경 이야기와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플레이어의 말투와 접근 방식에 따라 다르게 반응한다.
유니티 AI 통합 플랫폼의 개발 도구 혁신
유니티 AI(Unity AI)는 2025년 시범적으로 출시된 통합 AI 도구 모음으로, 기존의 유니티 뮤즈(Unity Muse)와 센티스(Sentis) 기능을 하나로 합친 차세대 개발 환경이다. 이 플랫폼은 어시스턴트(Assistant), 생성 도구(Generators), 추론 엔진(Inference Engine)이라는 세 가지 핵심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니티 AI 어시스턴트는 각 프로젝트에 맞춰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AI 챗봇을 넘어 개발자의 전체 프로젝트 상황을 이해하고 구체적인 질문에 대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특히 파일 이름 변경이나 게임 화면 내 여러 물체 배치 같은 AI 비서(에이전트) 기반의 작업 실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혁신적이다.
유니티 AI 도구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은 평균적으로 개발 시간을 20% 이상 줄이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생성 도구 기능은 스프라이트(2D 이미지), 텍스처(질감),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도구를 개선했고, 새로운 소리 생성 기능도 추가했다. 추론 엔진(기존 센티스)은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이 작동하는 성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어 특별한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
게임 개발 생산성 혁신과 소규모 개발사(인디 스튜디오) 생태계 변화
업계 조사에 따르면, 소규모 개발사(인디 스튜디오)의 상당수가 AI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들 중 많은 수가 상당한 작업 효율성 향상을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돈이나 인력이 부족한 인디 개발사들에게 AI가 강력한 조력자가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게임의 초기 시제품(프로토타입)을 만들거나 아이디어를 시험하는 단계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게임에 필요한 그림이나 모델(아트 에셋)을 만들거나, 게임 레벨 디자인을 돕거나, 코딩을 자동으로 하는 등 다양한 개발 과정에서 AI의 효율성이 증명되고 있다.
게임 개발 전문가들은 AI 도구가 창작의 민주화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전에는 큰 팀과 많은 돈이 필요했던 고품질 게임 제작이 이제는 작은 인디 팀에서도 가능해지고 있다.
기술적 한계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
현재 AI NPC 기술의 주요 한계는 짧은 게임 플레이 단위(세션)에서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장기적인 기억을 유지하고 일관된 캐릭터를 만드는 데 제약이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시스템이 개별 게임 플레이 내에서의 대화에 특화되어 있어, 오랜 기간 동안 관계를 쌓거나 복잡한 이야기를 전개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
엔비디아는 2026년까지 캐릭터의 지속적인 기억력과 여러 게임에서 호환되는 기능을 중요한 개발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환경에서 AI 캐릭터가 항상 같은 모습과 성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다음 세대 기술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F 에엪 기술융합부 press@artf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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