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의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다… Gemini 2.5 Deep Think 공개
구글, AI의 '생각하는 방식'을 바꾸다… Gemini 2.5 Deep Think 공개
수십 개 AI가 협력하는 ‘멀티에이전트’ 방식 도입… 복잡한 문제 해결 능력으로 새로운 이정표 제시
[AF 에엪 기술융합부] 구글이 2025년 8월 1일, 하나의 AI가 아닌 여러 AI가 팀처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멀티에이전트(Multi-agent) AI 모델, ‘Gemini 2.5 Deep Think’를 공식 출시했다. 이 모델은 기존 AI의 순차적인 추론 방식을 뛰어넘어, 마치 인간의 사고 과정처럼 여러 관점을 동시에 탐색하고 종합하는 ‘병렬 사고(Parallel Thinking)’ 방식을 구현했다. 이는 복잡하고 다층적인 문제에 대한 AI의 해결 능력을 한 차원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AI, 혼자가 아닌 '팀'으로 생각한다
기존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거대한 두뇌가 순서대로 정보를 처리하는 ‘직렬 추론’ 방식에 가까웠다. 하지만 Gemini 2.5 Deep Think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
핵심 개념 설명: 멀티에이전트 & 병렬 사고 멀티에이전트 시스템: 하나의 문제를 풀기 위해 각기 다른 역할(자료 조사, 아이디어 생성, 논리 검증, 결과 종합 등)을 맡은 여러 개의 소규모 자율 AI(에이전트)가 마치 한 팀처럼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구조를 말한다. 한 명의 천재가 아닌, 전문가 팀이 더 나은 결과를 내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병렬 사고 (Parallel Thinking): 여러 에이전트가 각자의 해결책을 동시에 탐색하는 방식이다. 이는 순서대로 생각하는 직렬 추론보다 훨씬 빠르고, 다양한 가능성을 놓치지 않아 더 깊이 있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
Deep Think 내부에 존재하는 수십 개의 에이전트는 문제 해결을 위해 각자 다른 전략을 탐색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며 최적의 해답을 찾아 나선다. 이는 기존 AI의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아키텍처의 한계를 넘어서는 근본적인 진화로, AI가 ‘생각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시도이다.
'수학 올림피아드 금메달' 수준의 추론 능력
Gemini 2.5 Deep Think의 강력한 추론 능력은 이미 학계에서 증명된 바 있다. 이 모델은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문제들을 풀어내는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인간 금메달리스트에 준하는 성과를 달성한 학술용 모델을 기반으로 상용화되었다.
IMO 벤치마크란?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단순 계산 능력이 아닌, 고도의 창의력과 논리적 추론 능력을 요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수학 경시대회이다. 이 때문에 AI의 순수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가장 어려운 시험대, 즉 ‘AI의 수능’과 같은 기준으로 여겨진다. 여기서 금메달 수준의 점수를 획득했다는 것은 인간 최고 수준의 문제 해결 능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
구글 연구팀은 기존 모델이 몇 시간씩 걸려 풀던 문제를 Deep Think가 단 몇 분 만에 해결하면서도 정확도는 유지하도록 최적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사용자가 직접 ‘사고 시간(Thinking Time)’ 매개변수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었다. 빠른 답변이 필요할 때는 시간을 짧게 설정하고, 복잡한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이 필요할 때는 AI에게 더 많은 생각할 시간을 부여하여 결과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기술적 배경과 향후 전망
Deep Think의 정교한 아키텍처는 강화학습(보상을 통해 학습), 자가지도학습(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풀며 학습), 메타학습(학습하는 방법을 학습) 등 최신 AI 기술들이 총망라되어 설계되었다. 생성형 보조 모델, 추론 엔진, 탐색 정책 등 다양한 역할을 맡은 에이전트들이 독립적으로 작동하며 시너지를 낸다. 구글 AI 리서치 책임자는 “Deep Think는 복잡한 사안에 대해 여러 관점을 동시에 고려하며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인간의 다면적 사고방식을 모방했다”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현재 구글의 프리미엄 AI 서비스인 ‘AI Ultra’ 구독자와 일부 연구 기관에 우선 제공되고 있으며, 조만간 기업 고객을 위해 구글 클라우드(Google Cloud) 플랫폼에서도 활용 가능해질 예정이다. 수학 문제 해결, 과학 논문 요약, 복잡한 코드 생성 및 디버깅, 금융 시뮬레이션 등 인간 전문가의 깊이 있는 사고가 필요했던 광범위한 분야에서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 매체들은 Gemini 2.5 Deep Think의 등장을 AI 추론 능력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하고 있다.
AF 에엪 기술융합부 press@artf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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