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가상현실로 재탄생하다
루브르 박물관, VR 체험 '모나리자: 유리 너머의 세계' 재개
[AF 에엪 글로벌 아트부] 2025년 6월 9일,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은 2019년 선보였던 가상현실(VR) 체험 '모나리자: 유리 너머의 세계(Mona Lisa: Beyond the Glass)'를 재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HTC VIVE Arts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되었으며, 2019년 10월 24일부터 2020년 2월 24일까지 성공적으로 전시된 바 있다. 2025년 재개된 버전은 기존과 동일하게 적외선 촬영 기술로 발견된 밑그림 층위를 3D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하여 모나리자의 심층적인 이해를 돕는다. 그러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시간에 따른 채색 변화를 시뮬레이션하는 기능은 현재까지는 추가되지 않았다.
이 VR 체험은 관람객들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화실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모나리자 작품의 숨겨진 디테일을 탐구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를 제공한다. 루브르 박물관 관계자는 "모나리자 VR 체험은 대중에게 모나리자의 신비로운 매력을 새로운 방식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루브르의 노력"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통해 유물 보존과 대중 접근성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가치를 동시에 추구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HTC VIVE Cosmos 헤드셋을 사용해 약 7분간 몰입감 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루브르 박물관은 이 VR 체험의 누적 체험자 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2019년 최초 공개 당시 하루 최대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어, 2025년 재개장 후에도 높은 인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 버전은 VIVEPOR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서 접근 가능하며, 2025년 현재까지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VR 체험은 박물관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예술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모나리자와 같이 많은 인파로 인해 근접 관람이 어려운 작품의 경우, VR 기술은 보다 심층적이고 개인화된 감상 경험을 제공하는 대안이 된다. 이는 박물관이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며, 기술을 통해 예술의 가치를 확장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루브르 박물관은 이번 VR 체험 재개를 통해 젊은 세대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관람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예술 교육의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니며, 다빈치의 작업 방식과 작품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앞으로도 루브르 박물관은 이러한 혁신적인 디지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문화유산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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