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프라이스와 퍼플렉시티, 미술 시장 분석의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
아트프라이스 바이 아트마켓, 2025년 8월 고급 AI 플랫폼 퍼플렉시티 랩스와 파트너십 체결

[AF 에엪 기술융합부] 세계 최고 권위의 미술 시장 정보 전문 기업인 아트프라이스 바이 아트마켓(Artprice by Artmarket)이 2025년 8월, 고급 인공지능 검색 및 분석 플랫폼인 퍼플렉시티 랩스(Perplexity Lab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이 협력은 미술 시장 분석에 최첨단 AI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문화 및 창의 산업 분야에서 AI 응용을 혁신하려는 주요한 시도로 평가되었다. 이는 방대한 양의 비정형 데이터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아트테크(Art-Tech) 분야의 지능화를 선도하려는 움직임이다.
고정밀 AI 기술력과 방대한 역사 데이터의 결합
아트프라이스 측은 20개 이상의 주요 AI 플랫폼을 종합 평가한 결과, 퍼플렉시티의 접근 방식이 현재 이용 가능한 가장 진보된 AI 기술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퍼플렉시티가 주목받은 핵심 이유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되었다.
첫째, 거의 0에 가까운 오류율이다. 이는 미술 시장의 고가 거래 정보와 거래 이력 같이 정확성이 생명인 데이터를 다루는 아트프라이스의 핵심 요구 사항에 완벽하게 부합했다. 둘째, 공식 출처를 URL로 인용하는 체계적인 방법론이다. 이는 아트프라이스가 전문 미술 시장 분석에서 요구하는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을 제공한다. 셋째, 퍼플렉시티 랩스는 GPT-4o 및 클로드 4.0 소넷(Claude 4.0 Sonnet)과 같은 최첨단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하여 심층 분석과 고품질 콘텐츠 생성을 지원하는 현재 이용 가능한 가장 정교한 AI 서비스 중 하나이다.
두 조직의 결합 방식은 데이터의 깊이와 AI의 처리 능력을 결합하는 강력한 구조이다. 퍼플렉시티가 제공하는 딥웹(Deep Web) 검색, 코드 실행, 그래프 생성 기능은 아트프라이스의 방대한 역사 데이터와 결합되었다. 아트프라이스는 보유한 170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판매 카탈로그와 매뉴스크립트(필사본) 컬렉션(2025년 1월 기준 평가액 4,200만 유로)을 바탕으로, 2025년 4분기부터 퍼플렉시티의 상업 구독을 통합해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에는 실시간 경매 알림, 심층 리포트,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 기능 등이 포함되었다.
시장 파급효과와 신뢰성 확보를 위한 과제
이러한 고도화된 AI 분석 서비스의 출시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기관 투자자와 컬렉터(수집가)는 기존보다 훨씬 더 높은 정밀도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미술품 중개인 및 브로커의 가치 제안은 단순 정보 전달에서 데이터 해석과 맥락 제공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셋째,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프롬프트 디자이너, 생성형 AI 전문가 등 새로운 직무 수요가 아트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넷째, 시장의 투명성과 정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다만, 신뢰성 확보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퍼플렉시티의 URL 인용 메커니즘과 아트프라이스의 원자료 트레이스(추적) 능력은 분석 결과의 검증 가능성을 높여준다. 그러나 데이터 품질 관리, 출처 검증 프로세스, 저작권,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수이다. 또한 상업적 사용 계약과 AI가 제공한 결과 해석에 대한 책임 소재를 규정하는 법적, 윤리적 기준도 함께 설계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장 분석 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미술 AI 시장 규모는 2022년 2억 1,200만 달러에서 2032년 약 58억 달러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40.5%에 달한다. 아트프라이스와 퍼플렉시티 간의 협력은 이러한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기술 도입으로 인한 시장 영향과 AI 예측이 시장에 미치는 자기충족적 효과(Self-fulfilling prophecy)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규범적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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