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I 영화 제작 기술의 실제 성과와 산업 변화
두바이 영화제 사례와 Google Veo 3의 혁신
한국 'One More Pumpkin'의 역사적인 성과와 세계적인 영향
[AF 에엪 기술융합부] 2024년 2월,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권한슬 감독의 '원 모어 펌킨(One More Pumpkin)'이 대상(Grand Prize)과 관객상을 동시에 받은 것은 AI 영화 제작 역사에 중요한 기록이 되었다. 이 작품은 한국에서 처음이자 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상을 받은 작품으로, 전 세계 500여 편의 출품작 중에서 선정되었다.
'원 모어 펌킨'은 200년 넘게 살아온 한국 노부부의 비밀을 담은 3분 길이의 미스터리 단편 영화이다. 권한슬 감독과 스튜디오 프리윌루션(Studio Freewillusion)이 만든 이 작품의 혁신적인 점은 모든 영상과 소리가 오직 인공지능(AI)만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이다. 한국의 농촌 풍경과 서양의 할로윈 요소를 AI로 합쳐 독특하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국제적인 인정과 연속적인 수상 효과
'원 모어 펌킨'의 성공은 일회성 성과에 그치지 않았다. 이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언급상을 받았으며, 자카르타 영화 주간, 가오슝 영화제, 서울국제대안예술영화제 한국작품상, 시카고 AI 영화제, 부라노 AI 영화제 등에서 연이어 공식 선정되거나 상을 받았다.
권한슬 감독은 중앙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한 후 동급생 2명과 함께 스튜디오 프리윌루션을 창업했으며, AI 영화 제작 특허를 가지고 있다. 특히 영상에 맞춰 발소리나 물소리 같은 음향 효과를 AI가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비디오 투 폴리(Video to Foley)' 기술을 자체 개발하여 시스템을 구축했다.
Google Veo 3의 기술 혁신과 영화 제작 방식의 변화
Google의 Veo 3는 2025년 현재 가장 발전된 AI 비디오 생성 모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Veo 3의 가장 큰 혁신은 영상을 만들 때 소리도 함께 만드는 기능에 있다. 기존 AI 비디오 생성 도구들이 소리 없는 영상만 만들었던 것과 달리, Veo 3는 효과음, 대화, 배경음을 영상과 동시에 만들 수 있다.
Veo 3의 주요 기술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실제 물리 법칙을 반영한 비디오 시뮬레이션, 현실적인 입술 움직임(립싱크) 기능, 글이나 이미지를 참고하여 여러 가지 명령어를 입력할 수 있는 기능(다중 입력 프롬프트 지원), Google의 Flow 앱과의 연동, 그리고 Vertex AI를 통한 기업용 접근 방식이다.
Google Flow: AI 기반 영화 제작 도구의 새로운 기준
2025년 5월에 공개된 Google Flow는 영화 제작자들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AI 영화 제작 도구이다. Flow는 Veo, Imagen, Gemini 등 Google의 최첨단 AI 모델들과 맞춤 설계된 유일한 AI 영화 제작 도구라는 점에서 다른 서비스들과 차별화된다.
Flow의 혁신적인 기능들은 영화 제작 과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카메라 컨트롤(촬영 각도와 시점을 직접 제어), 씬 빌더(기존 장면 편집 및 확장, 연속적인 움직임과 일관된 캐릭터 유지), 자산 관리(모든 요소와 명령어를 체계적으로 관리), Flow TV(Veo로 만든 영상 클립을 보여주고 명령어를 공유하는 곳) 등이 그것이다.
AI 영화제 생태계의 세계적인 확산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의 성공은 전 세계적으로 AI 영화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2024년 한국에서도 제1회 한국 AI 국제 영화제(K-AIFF)가 경기도 주최로 열렸으며, 권한슬 감독의 '테일즈 언톨드(Tales Untold)'가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K-AIFF는 오직 인공지능으로만 제작된 영화만 출품할 수 있는 한국 최초이자 가장 큰 규모의 영화제이다. 국적, 성별, 나이에 제한 없이 이야기 영화(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자유 형식 등 4개 부문에서 작품을 받고, 총 상금 8,100만 원 규모로 26편의 수상작을 선정한다.
기술적인 한계와 창작자들의 대응 전략
현재 AI 영화 제작 기술의 주요 한계는 단편 영화 제작에는 매우 좋지만, 긴 길이의 장편 영화를 만들 때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AI 비디오 생성 도구들이 짧은 영상 클립 제작에 특화되어 있어, 긴 이야기의 흐름을 유지하면서 캐릭터와 영상 스타일의 일관성을 보장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과제이다.
창작자들의 대응 전략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첫째는 AI 기술의 한계를 인정하고 단편 형식에 특화된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원 모어 펌킨'처럼 3분 내외의 강렬한 이야기 전달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둘째는 AI로 만든 짧은 영상 클립들을 기존의 영상 편집 기술로 조합하여 더 긴 길이의 작품을 만드는 혼합 방식(하이브리드 접근법)이다.
환경적인 우려와 지속가능성 논의
AI 영화 제작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환경 단체들은 "대규모 데이터 센터의 전기 소비가 너무 많다"며 AI 영화 제작의 환경적인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우려에 대해 효율성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Google과 같은 주요 AI 기업들은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늘려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영화 보기] 권한슬 감독과 스튜디오 프리윌루션(Studio Freewillusion)이 만든 '원 모어 펌킨(One More Pumpkin)'
https://www.youtube.com/watch?v=ezZ-8F_dQ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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