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관리국(HKMA), 스테이블코인 규제 초안 공개

홍콩 금융관리국(HKMA), 스테이블코인 규제 초안 공개

디지털 자산 허브 도약 박차

 

홍콩 금융관리국(HKMA) 로고. 이미지/홍콩 금융관리국(HKMA)

 

 

 [AF 에엪 기술융합부] 홍콩 금융관리국(HKMA)이 2025년 6월 스테이블코인 규제 초안을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암호화폐의 일종으로, 그 가치가 미국 달러와 같은 법정화폐나 금과 같은 실물자산에 고정(페깅)되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한 코인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고, 안정적인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번 홍콩 금융관리국의 초안은 법정화폐 연동 스테이블코인(FRS) 발행자가 자금 분리, 상환 보장, AML(자금세탁 방지) 및 CFT(테러 자금 조달 방지) 요건을 충족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담보 자산의 80%를 고유동성 자산으로 유지하라는 권고 기준을 제시해 안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전문 투자자 전용 거래 허용 방안은 아직 검토 예정이며, 추가적인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HKMA는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시스템적 리스크 평가 기준을 도입, 특정 사업자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경우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종 권고안은 2025년 말 확정되어 2026년 1분기 시행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이 일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홍콩 금융관리국은 이번 권고안을 통해 싱가포르 금융청(MAS), 일본 금융청(FSA) 등 글로벌 규제기관과의 정책 조율을 통해 크로스보더 유통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홍콩이 아시아 디지털 자산 허브로서 제도적 신뢰도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권고안이 최종 확정되면 스테이블코인 및 RWA(실물자산) 시장 전반의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 금융기관들은 이러한 홍콩의 입법 동향에 주목하며 시장 진입 전략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모습이다.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면서 금융 및 핀테크 기업들의 혁신적인 서비스 출시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AF 에엪 기술융합부 press@artf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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