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WS와 손잡다… ‘오픈 AI 모델’ 첫 외부 클라우드 진출
MS Azure의 사실상 독점 깨고 멀티클라우드 시대 선언…
AWS Bedrock 통해 기업 고객 선택권 대폭 확대
[AF 에엪 기술융합부]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OpenAI)가 자사의 고성능 언어 모델을 처음으로 경쟁 클라우드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공식 탑재하며 AI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2025년 8월 6일, OpenAI는 오픈 웨이트(Open Weight) 언어 모델인 ‘gpt-oss-20b’와 ‘gpt-oss-120b’를 AWS의 대표적인 AI 서비스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 Azure 클라우드에 집중되었던 OpenAI의 모델 공급망을 다변화한 첫 사례로, 기업들이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클라우드 AI’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더 이상 'MS만의 AI'가 아니다
지금까지 OpenAI의 최신 모델은 전략적 파트너인 MS의 Azure 클라우드를 통해서만 독점적으로 제공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출시로 기업들은 AWS 환경에서도 OpenAI의 고성능 모델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AI 워크로드의 유연성과 선택의 폭을 크게 넓히게 되었다.
* 주요 기업 및 서비스 설명 OpenAI: 챗GPT(ChatGPT)를 개발한 세계적인 인공지능 연구 및 개발사. AWS (Amazon Web Services): 아마존이 운영하는 세계 1위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기업에 서버, 스토리지, AI 등 IT 자원을 빌려주는 서비스이다. Microsoft Azure: AWS의 가장 큰 경쟁자이자 OpenAI의 핵심 파트너인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AWS Bedrock: 여러 AI 기업의 최신 모델을 한곳에 모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AWS의 서비스. ‘AI 모델 뷔페’와 같다. SageMaker JumpStart: 개발자들이 AI 모델을 신속하게 배포하고 자체 데이터로 미세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 ‘AI 개발자 도구상자’이다. |
기업들은 이제 Bedrock을 통해 클릭 몇 번으로 간단하게 OpenAI 모델을 이용하거나, SageMaker JumpStart를 활용해 자사의 특화된 데이터로 모델을 미세 조정하는 등 보다 전문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공개된 모델의 특징과 기술적 의미
이번에 AWS에 탑재된 모델은 각각 200억(20b) 개와 1,200억(120b) 개의 매개변수(Parameter)를 가진 고성능 모델이다. 두 모델 모두 한 번에 약 300페이지 분량의 책을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는 128K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를 갖추고 있다.
* 핵심 기술 용어 설명 매개변수 (Parameter): AI 모델의 ‘뇌세포’와 같은 것으로, 그 수가 많을수록 일반적으로 더 정교하고 뛰어난 성능을 뽐낸다. 오픈 웨이트 (Open Weight) 모델: 모델의 학습 결과물인 ‘가중치(Weight)’ 파일을 공개한 모델이다. 누구나 이 가중치를 가져와 모델을 직접 실행하고 수정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Mixture-of-Experts (MoE): ‘전문가 집단 혼합’ 구조. 하나의 거대한 AI가 모든 문제를 푸는 대신, 언어·수학·코딩 등 각 분야의 ‘작은 전문가 AI’ 여러 개를 두고 문제 유형에 따라 필요한 전문가만 활성화해 답을 찾는 방식이다. 연산 효율이 매우 뛰어나다. Apache 2.0 라이선스: 상업적 이용과 수정·재배포가 자유로운 대표적인 오픈소스 라이선스이다. 이 라이선스 덕분에 AWS가 OpenAI 모델을 자사 서비스에 통합할 수 있었다. |
특히, 두 모델은 MoE(Mixture-of-Experts) 아키텍처를 채택하여 연산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학습 효율을 개선하는 SwiGLU 활성화 함수 등을 적용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SwiGLU는 Swish Gated Linear Unit의 약자로, 입력값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하나는 Swish 함수를 통과시키고 다른 하나는 그대로 선형 변환하여 두 값을 곱하는 활성화 함수이다. 이는 트랜스포머 모델의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상업적 활용이 가능한 Apache 2.0 라이선스로 배포된 덕분에 기업들은 라이선스 걱정 없이 자유롭게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
산업계에 미칠 파장과 전망
이번 협력은 AI 시장의 경쟁 구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기업들은 더 이상 특정 클라우드에 얽매일 필요 없이 자사의 데이터 보안 정책, 비용 구조,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고려해 최적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최고의 AI 모델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AWS는 기존에 제공하던 앤스로픽(Anthropic)의 클로드(Claude), 메타(Meta)의 라마(Llama) 모델에 이어 OpenAI 모델까지 자사의 라이브러리에 추가하며 ‘AI 모델 유통의 허브’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산업 분석가들은 이번 OpenAI의 결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 많은 AI 모델 기업들이 특정 클라우드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에 자사 모델을 공급하는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AF 에엪 기술융합부 press@artf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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