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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Column

[이상미의 AI아트] AI 아트 시장, 2029년 3조원 돌파

by AF(에엪) 2025.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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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의 AI아트] AI 아트 시장, 2029년 3조원 돌파

생성형 AI가 시각예술 창작·유통 혁신 주도
저작권 보호와 교육 지원 정책 마련 시급
 
글쓴이  : 이상미 (백남준포럼 이사장, 이상아트 대표이사)

 

이미지/구글 Gemini로 생성함.

 

 

디지털 전환이 가속하는 오늘날, 인공지능(AI)은 시각예술 분야의 제작·유통·투자 방식을 혁신하며 핵심 동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아트, 밈코인, NFT·암호화폐 생태계 전반에서 AI의 활용은 선택적 수단이 아니라 창작 과정과 시장 메커니즘을 규정하는 중추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정책적 관심과 체계적 대응이 시급한 시점이다.

생성형 AI 아트 시장은 연평균 4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9년에는 약 25억?1천만 달러(약 3조?4,638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보다 광범위한 AI 아트 시장에 대한 중장기 전망은 엇갈린다. 낙관적 관측은 2023년 32억 달러(약 4조4,160억 원)에서 2033년 404억 달러(약 55조7,520억 원)로의 도약을 예상하는 반면, 보수적 추정치는 2022년 5억5,100만 달러(약 7,604억 원)에서 2028년 12억 달러(약 1조6,560억 원)대에 그칠 것으로 본다.

미드저니(Midjourney)와 스테이블디퓨전(Stable Diffusion)을 필두로 한 고도화된 AI 도구는 이미 대중의 손에 들어와 있다. 드리미나(Dreamina)와 마이에딧(MyEdit) 같은 플랫폼은 단순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시각 작품을 생성하며, 디지털 예술가의 역할이 콘셉트 발굴과 기획, 큐레이션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밈코인 영역에서도 AI의 잠재력은 뚜렷하다. GPT-4를 활용해 터보(TURBO)를 완성한 사례는 69달러(약 9만5,220원)의 예산으로 토큰 명칭, 로고, 스마트컨트랙트 설계까지 AI에 위임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더리움 기반의 인공지능 에이전트 결합 밈코인 프로젝트인 마인드 오브 페페(MIND of Pepe)는 2025년 6월 프리세일에서 1,270만 달러(약 175억 원)를 조달하며 AI 에이전트 기반 펀딩의 가능성을 드러냈지만, AI가 완전 자율적으로 블록체인상에서 토큰을 발행·홍보하는 단계는 아직 베타 수준이다.

NFT 분야에서는 2025년 3월 벤토리(Ventory)와 신텔릭스(Synthelix) AI 간 협업 발표를 통해 거래 진위 확인 및 사기 방지용 AI 검증 시스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콜(COLLE) AI-NFT 플랫폼은 2월 이후 지속적 업데이트로 자동화 경험을 강화했고, 펏지펭귄(Pudgy Penguins)은 2024년 4월부터 홀로월드(Holoworld) AI와 협업해 트위터 데이터 학습·예측 기능을 시범 운영했다. 다만, 고도화된 시장 예측 및 보유자 맞춤형 제안 기능은 여전히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국내에서는 민간 주도 제1회 AI 그림책 공모전(총상금 150만 원)과 4월 개최된 HI vs AI 영상제가 예술과 기술 융합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5년 AI 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을 통해 장편 8편당 최대 2억 원, 단편 10편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며, 선도형 5개 과제에 최대 7억 원, 진입형 8개 과제에 최대 2억 원을 지원하는 등 체계적 공공 지원 체계를 구축해 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2025년 7월 생성형 AI 활용 저작물 저작권 등록 안내서를 발표해, 인간의 창작적 개입이 증명된 경우에만 저작권 등록을 허용하도록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단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는 창작적 기여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런 시장 흐름을 바탕으로 다음 세가지 정책 방향을 제안한다. 첫째, 객관적이고 검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실적인 시장 전망을 수립해야 한다. 과도한 기대와 과장된 예측에 흔들리지 않는 정책 환경을 조성한다. 둘째, AI 학습 데이터의 출처와 권리 귀속을 명확히 하고, 원저작자 보상 체계를 법제화하는 구체적 저작권법 개정이 시급하다. 셋째, 민간과 공공 지원 사업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예술가의 AI 리터러시 향상과 실질적 협업을 촉진할 수 있는 교육·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체계화해야 한다.

AI와 예술의 융합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문화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시각예술 분야에서도 AI가 창작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성장 동력이자 주요 촉매 역할을 한다. 이에 부합하는 현실적이고 정교한 정책 설계가 시급하며, 과장된 기대를 경계하면서 기술적 한계와 가능성을 균형 있게 인지하고, 창작자의 권익 보호와 AI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예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AF 에엪 독자소통부 press@artfr.co.kr
 

※ 본 칼럼은 이데일리에 '이상미의 AI아트'로 연재되었습니다.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591606642239768&mediaCodeNo=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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