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미술품 연계 RWA 펀드 검토 가속화

블랙록, 미술품 연계 RWA 펀드 검토 가속화

BUIDL 펀드 포트폴리오 확장 모색… 기관투자 시장 진입 가시화

 

 

블랙록 로고

 

 
[AF 에엪 기술융합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블랙록(BlackRock)이 자사가 운용하는 BUIDL(BlackRock USD Institutional Digital Liquidity Fund) 펀드의 포트폴리오에 미술품 연계 실물 자산 토큰화(RWA, Real World Assets) 상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RWA는 부동산이나 미술품 등 현실 세계의 자산을 블록체인 상의 디지털 토큰으로 변환하는 것을 말한다. BUIDL 펀드는 2025년 9월 초 약 2억 달러($200M) 규모의 자금 유치에 성공했으며, 블랙록은 펀드 내 RWA 비중을 기존의 부동산이나 사모 대출과 같은 전통 자산군에서 디지털 및 실물 예술 자산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 플랫폼과의 협력 모색

블랙록 관계자는 “글로벌 디지털 자산 관리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미술품과 음악 저작권(IP) 등 대체 자산의 유동성(Liquidity)을 검증된 프레임워크 안에서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유동성은 자산을 쉽고 빠르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정도를 뜻하며, 대체 자산은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 자산이 아닌 특별한 투자 대상을 의미한다. 블랙록은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증권형 토큰(Security Token)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해 다국적 법률 자문과 회계 검증을 진행하는 등 제도적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범 투자의 결과를 토대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RWA 시장의 분수령 될 전망

업계 분석가들은 블랙록의 이러한 움직임이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RWA 시장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추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기관투자자는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전문 투자 주체를 말한다. 미술품 연계 자산의 가치 평가(Valuation)와 세부 운용 전략, 그리고 규제 승인 일정이 향후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시장은 제도적 불확실성이 축소될수록 대규모 자본 유입이 가속화되어, RWA가 주류 금융 상품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된다.

AF 에엪 기술융합부 press@artf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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