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코뮤지엄 설립자 차우 웨이 양, 블록체인으로 예술 소유권을 99% 대중에게 개방
NFT 아트의 진정한 가치는 투기가 아닌 소유권의 확장, 예술을 모두의 것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도

[AF 에엪 기술융합부] 싱가포르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 Non-Fungible Token) 아트 전문 미술관인 코뮤지엄(Co-Museum)의 설립자 차우 웨이 양(Chow Wei Yang)이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오는 예술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역설했다. 웨이 양은 "명화와 걸작의 소유주는 상위 1%의 자산가들이다. 나머지 99%는 미술품의 존재조차 모르거나 그중 극히 일부를 구경할 뿐이다. NFT 아트는 이 99%의 대중이 참여하여 누구나 예술의 소유권을 가질 수 있게 한다"라고 밝혔다. 이 발언에는 NFT 기술을 아트테크 영역에 적용하는 코뮤지엄의 핵심 철학이 명확하게 담겨 있다.
웨이 양은 2016년부터 블록체인 분야에 투자해온 베테랑일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의 고가 미술품 보관소인 르프리포트(Le Freeport)**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다. 아버지가 운영에 관여했던 이 시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부터 파블로 피카소, 마크 로스코, 사이 트웜블리에 이르는 거장들의 작품을 보관하는 세계적인 고급 보관 시설이었다. '아시아의 포트 녹스(Fort Knox, 미국의 금 보관소)'라고 불릴 만큼 높은 보안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일해온 그는 고가 미술품이 극도로 폐쇄적인 소유 구조를 갖는 것에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되었다. "르프리포트에서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봤습니다. 처음에는 감탄했지만 나중에 깨달았습니다. 이 예술 작품들은 모두 상자 속에 보관되어 있고, 일반 대중은 그것들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요. 일부 소유주들만이 그 존재를 알 뿐이었죠. 그 점을 바꾸고 싶었습니다. 예술은 문화의 산물이고, 문화는 동시대인 모두의 것으로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코뮤지엄의 웹3 철학과 소유권의 정의
2021년 설립된 코뮤지엄은 웨이 양이 이러한 철학을 현실화한 공간이다. 그는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작품 '매일: 첫 5000일'이 크리스티 경매에서 약 817억 원에 낙찰되고, '지루한 원숭이들의 요트클럽(BAYC)'과 같은 컬렉션이 주목받던 시점에서 NFT 아트의 미래를 명확히 읽었다. 코뮤지엄은 단순한 투기적 토큰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한다.
웨이 양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3(Web 3.0, 탈중앙화된 인터넷 환경)**는 단순한 기술 집합이 아니다. 그것은 소유권과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웹3의 첫 번째 가치는 **'주권 있는 소유(Sovereign Ownership)'**이다. 이는 정부나 중앙 금융기관의 개입 없이도 자산의 진정한 소유자가 누구인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명확하게 증명할 수 있는 특성을 미술 시장에 대입한 것이다.
자산 기반 수집품(ABCs)과 가치 확장의 원리
코뮤지엄의 주요 수집품은 **자산 기반 수집품(ABCs, Asset-Based Collectibles)**이라고 불린다. 이는 예술 작품을 패션, 주얼리 등 다른 분야의 물리적 가치와 결합하여, 물리적 가치와 예술의 상징성을 동시에 반영하는 형태이다.
2023년에는 이더리움 기반의 웹3 프로젝트인 **아주키(Azuki)**와 협업하여 24K 순금 스케이트보드를 NFT 형태로 분할하여 소유권을 나눈 바 있다. 웨이 양이 이 사례를 통해 강조하는 것은 이것이 '싼값에 사서 비싸게 파는 투기적 토큰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점이다.
"가치를 창출하는 것은 공동체의 힘이다. 애플이나 테슬라의 기업 가치도 마찬가지이다. 창립자의 비전이 브랜드를 만들고 그 브랜드를 믿고 추종하는 공동체가 그 가치를 키워가는 것이다. 예술도 그렇게 작동할 수 있다. NFT 아트를 다루는 코뮤지엄은 예술 작품을 쪼개고 분할하는 것이 아니라, 소유를 확장하여 공동체를 통해 그 가치를 확대하는 것이다."
웨이 양은 비트코인이 탈중앙화된 자산으로서 어떤 정부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결론지었다. "예술도 마찬가지이다. 인류는 오랫동안 예술과 문화를 만들어 왔음에도 진정으로 소유한 적은 없었다. 1%가 독점했던 예술의 소유 구조에 99%의 사람들을 참여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NFT 아트가 가져올 진정한 혁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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