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제17회 아트 앤 파이낸스 컨퍼런스 보고서 발표

딜로이트 제17회 아트 앤 파이낸스 컨퍼런스 보고서 발표 

예술품 토큰화, AI 감정, 프랙셔널 소유권이 핵심 의제로 부상… 
RWA 규범·회계·감정 문제 집중 논의

 

딜로이트 로고.

 

[AF 에엪 기술융합부]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주최하는 제17회 아트 앤 파이낸스 컨퍼런스(Art & Finance Conference) 보고서가 주목받고 있다. 이 행사는 2025년 11월 4일에 뉴욕 시티 글로벌 헤드쿼터(Citi Global Headquarters)에서 열렸다. 토큰화, 프랙셔널 소유권(분할 소유), 인공지능(AI) 기반 감정 도구 등 기술적·제도적 주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게 진행되었다.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700명 이상의 참석자가 모인 이 컨퍼런스는 제9판 '아트 앤 파이낸스 보고서(Art & Finance Report)' 발표의 무대가 되었다.

이 보고서는 약 500건의 전문가 설문과 30개 업계 기고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예술품의 자산화 경향, 세대 간 자산 이전 전략, 그리고 사회적 임팩트 투자와의 연계 등을 광범위하게 분석했다. 이는 예술품이 단순히 미적 가치를 넘어 중요한 실물자산(RWA)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액 자산가의 포트폴리오 변화와 기술 도입의 필요성

컨퍼런스에서는 아트바젤 및 UBS 글로벌 미술 수집 조사(2025년판)의 데이터가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조사 결과, 고액 자산가의 51%가 최근 1년 동안 디지털 아트를 수집했다는 수치는 회화(69%), 사진(58%)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딜로이트의 울프 톤(Wolfe Tone) 프라이빗 리더는 "예술품과 컬렉터블(수집품)이 틈새시장에서 자산 구성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차세대 투자자들은 금융 수익과 문화적 책임을 융합하는 투자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아트테크 분야에서 기술 도입과 제도권 편입이 가속화되는 배경이다.

컨퍼런스의 주요 패널들은 토큰화가 예술품의 유동성 제공과 투자 접근성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 다만, 감정, 법적 소유권, 세무, 회계 기준의 표준화가 동반되지 않으면 투자자 보호 이슈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입 모아 강조했다.

AI 감정 논의와 규제 정비의 중요성

특히, AI 기반 감정 기업 아트 레코그니션(Art Recognition)의 최고경영자(CEO) 카리나 포포비치(Carina Popovici)를 포함한 수탁사, 경매사 관계자들은 AI 도구의 검증 문제, 외부 감사 가능성, 데이터 편향성 문제를 상세히 논의했다. AI 기술이 감정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그 결과의 신뢰도를 어떻게 제도적으로 확보할 것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규제 당국 출신 패널들은 RWA 토큰화를 둘러싼 규제 및 회계 프레임의 조속한 정비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산업 성장의 전제 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보고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기술 도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율성과 동시에 관리해야 할 운영 위험(리스크)을 균형 있게 제시했다. 또한 보고서는 표준화된 공시 템플릿, 외부 감정 및 보험 연계 방안, 2차 유동성 확보 메커니즘(시장 조성자 역할 등)을 권고하는 실무적 로드맵을 포함하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기관 투자자, 운용사, 옥션 하우스 등은 이 권고들을 검토하여 내부 정책과 상품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혀, 보고서의 파급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딜로이트 컨퍼런스와 보고서는 RWA 토큰화의 기술적 잠재력과 제도적 준비 필요성을 동시에 제시하며, 업계가 실무적 표준을 정립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참조 문서로 기능할 것으로 평가된다.

 

AF 에엪 기술융합부 press@artf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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