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서(TNSR) 토큰 폭등 분석: 온체인 데이터가 드러낸 전략적 매집과 구조적 리스크
11월 20-21일 400% 폭등 후 과매수 신호 관찰, 펀더멘털 약화 속 선행거래 의혹 제기되며 지속 가능성 의문

[AF 에엪 기술융합부] 솔라나 기반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 마켓플레이스인 텐서(Tensor)의 네이티브(고유) 토큰인 TNSR이 기록적인 단기 급등 이후 격렬한 변동성을 보였다. 11월 20일 하루 동안 TNSR은 약 362% 폭등하며 0.078 달러에서 0.36 달러로 치솟았고, 이후 11월 21일 추가 상승으로 일주일 누적 상승폭은 약 400%에 달했다. 이와 함께 일일 거래량은 270% 급증하여 16억 달러(약 2조 원)에 이르렀다.
가격 급등의 배경: 선행거래 의혹 주목
주목할 점은 이 극적인 가격 급등이 긍정적인 뉴스 발표에 선행했다는 정황이다. 텐서 재단(Tensor Foundation)은 11월 21일에 마켓플레이스와 텐서리안스(Tensorians) NFT 시리즈 인수 발표, 21.6%의 토큰 소각(영구 제거), 그리고 3년 재락업(Re-lock, 토큰 잠금 기간 연장)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 소식이 공개되기 이틀 전인 11월 19일 밤부터 이미 TNSR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이는 일부 세력이 내부 정보나 사전 거래 신호에 접근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며, 선행 거래(Insider Trading) 의혹이 제기되는 주요 근거가 된다.
하지만 이러한 단기 급등의 배경이 긍정적인 펀더멘털(기초 체력) 변화와는 정반대라는 점이 리스크를 가중시켰다. 11월 17일 기준으로 텐서 마켓플레이스의 일일 거래량은 약 2만 달러(약 2,500만 원), 거래 건수는 약 3,000건으로 전월 대비 85% 이상 감소했다. 활성 트레이더 수와 플랫폼 수수료 적립액도 계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으며, 텐서가 속한 솔라나 NFT 생태계 전체의 활성 지갑 수 역시 12개월 최저 수준인 330만 개로 하락하는 등 심각한 약세 상태에 빠져 있다.
온체인 분석: 대형 지갑의 전략적 매집과 레버리지 위험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급등의 주요 배경은 신설된 대규모 지갑 집단의 전략적 매집 패턴이다. 여러 온체인 분석가들은 가격 상승 기간 동안 새로 생성된 지갑들이 지속적으로 TNSR을 매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일부 대형 지갑은 정기 매입(DCA, Dollar-Cost Averaging) 전략을 활용하여 가격이 상승하는 중에도 매수를 계속 늘리는 행동을 보였다. 이러한 온체인 행동 패턴은 "영리한 자본(Smart Money)"이 초기 저가 포지션을 확보한 뒤, 시장 반응을 유도하여 이익을 취하려는 전형적인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 급등 조작 후 매도)' 거래 구조로 해석된다.
기술적 분석으로 볼 때, 상대강도지수(RSI)는 90을 넘어선 극단적인 과매수 신호를 보냈다. 역사적으로 RSI가 90을 넘어선 자산은 평균적으로 7일에서 14일 이내에 가격 조정(Correction) 또는 급락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더 나아가,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 규모)은 960% 급증하여 거의 10배 수준으로 확대되었다. 이는 트레이더들이 현물뿐 아니라 레버리지(차입 투자) 상품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는 의미이며, 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경우 연쇄적 강제 청산(Cascade Liquidation)을 촉발할 수 있는 구조적 취약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장기 지속 가능성 및 리스크 시나리오
TNSR의 구조적 과제 역시 주목할 만하다. 2025년 중 코인베이스(Coinbase)가 텐서 마켓플레이스를 인수한 이후, TNSR의 거버넌스 유틸리티(토큰 보유자가 플랫폼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권한)가 약화되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기존의 Vector.fun 거버넌스 통제권을 상실하면서 토큰의 실질적인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이 약화된 상태이다. 이러한 펀더멘털 약화 상황에서의 토큰 가격 급등은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게 한다.
분석가들은 피보나치 되돌림 0.382 구간을 단기 지원선으로 설정하고 있으며, 현재 기술적 지원 수준으로 0.15 달러 근처를 제시한다. 만약 TNSR 가격이 0.15 달러를 하향 돌파할 경우 연쇄적인 강제 청산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 경우 이전 급등 이전 가격인 0.078 달러로의 급락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지적된다. 결론적으로 TNSR 급등은 온체인에서 관찰된 전략적 매집, 레버리지 확대, 그리고 선행거래 의혹이 결합된 사건이며, 펀더멘털 약화 상황에서의 급등은 단기적 투기성 거래의 전형적 패턴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포지션 관리와 리스크 한도 설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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