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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Culture/Exhibition & Event

파리 패션 위크 SS26: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K-패션의 실험적 진입

by AF(에엪) 2025.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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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패션 위크 SS26: 지속가능성 트렌드와 K-패션의 실험적 진입 

소재 혁신 '대세'로 부상, 친환경 투명성 요구 거세지다

 

파리 패션 위크 2026 봄/여름(SS26) 포스터

 


[AF 에엪 유럽문화부] 2025년 가을 시즌에 진행된 파리 패션 위크 2026 봄/여름(SS26) 여성복 컬렉션이 9월 29일부터 10월 7일까지 이어지면서, 지속가능성과 소재 혁신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가 패션계의 대세로 자리 잡았음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런웨이와 프레젠테이션 공간에서는 단순히 친환경을 '언급'하는 것을 넘어, 이를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실무적인 사례들이 대거 공개되었다. 디자이너들은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 바이오 기반 직물, 그리고 폐기물을 활용한 업사이클 가죽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컬렉션을 구성했다. 이는 소재가 더 이상 디자인을 제약하는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창의성을 촉발하는 동력임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패션 평론가들은 이번 SS26 시즌을 소재 실험의 폭과 깊이를 넓힌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의 관심은 단순히 런웨이에만 머물지 않았다. 패션 위크 기간 동안 열린 워크숍과 세미나에서는 생분해성 섬유와 섬유 재활용 기술(Textile Recycling Technology)의 최신 현황과 미래 기술 개발 방향이 폭넓게 공유되었다. 이는 패션 산업 전반이 순환 경제(Circular Economy)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실질적인 기술 투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이엔드와 신진 디자이너, 각자의 방식으로 '윤리'를 말하다


일부 유수의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들은 컬렉션에서 높은 비율의 지속가능 소재 사용을 강조하며 브랜드의 윤리적 가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성향이 강화됨에 따라, 럭셔리 브랜드들 역시 투명성과 책임감을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이라는 메시지가 범람하면서, 그 진정성에 대한 '그린워싱(Greenwashing)' 지적도 피할 수 없는 이슈로 떠올랐다. 일부 브랜드의 모호한 친환경 마케팅 방식에 대해 업계 내부와 환경 단체에서 객관적인 검증과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졌다. 이는 패션 산업이 진정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윤리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기준 확립이 필수적임을 보여주는 현재 진행형의 논쟁점이다.

K-패션, 런웨이 대신 쇼룸 전략으로 파리 시장 공략


한편, 한국 패션 브랜드들의 현지 시장 접근 방식도 주목을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관하는 '컨셉코리아(Concept Korea)' 등을 통해 다수의 K-패션 브랜드가 파리에 진출했다. 이들 브랜드는 메인 런웨이 공식 캘린더에 이름을 올린 준지(Juun.J) 등 일부 하우스를 제외하고는, 주로 쇼룸, 프레젠테이션(PT), 그리고 단기 팝업 스토어 등의 형태로 파리 도시 곳곳에서 바이어들을 만났다.

이러한 전략은 파리라는 글로벌 패션 허브에서 현지 바이어 및 언론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브랜드의 독자적인 정체성을 심층적으로 소개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이들의 쇼룸에서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들이 실험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텍스타일과 전통적인 직물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소개되어 현지 패션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K-패션은 창의성, 포용성, 그리고 지속가능성을 융합한 미학을 선보이며,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는 중이다.

AF 에엪 유럽문화부 press@artf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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