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코드 레드' 선언하며 챗지피티(ChatGPT) 품질 개선에 전사적 역량 재배치

오픈AI, '코드 레드' 선언하며 챗지피티(ChatGPT) 품질 개선에 전사적 역량 재배치

광고 및 특화 인공지능(AI) 출시 연기, 개인화·추론 능력·응답 신뢰성 향상에 최우선 투자

 

오픈AI 로고.

 

 

[AF 에엪 기술융합부] 인공지능(AI) 선두 주자인 오픈AI(OpenAI)가 주력 서비스인 챗지피티(ChatGPT)의 품질 개선을 위해 비상 체제인 '코드 레드(Code Red, 비상 경계)'를 가동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명의의 내부 메모를 통해 2025년 12월 2일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의 보도로 외부에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알트먼은 이 메모에서 챗지피티의 개인화(Personalization), 추론 능력(Reasoning), 응답 신뢰성, 속도 개선을 회사의 최우선 과제로 규정하고, 엔지니어링과 연구 인력을 이 목표에 집중적으로 재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오픈AI는 당분간 챗지피티 내 광고 플랫폼 론칭과 헬스, 쇼핑 특화 에이전트(Agent,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개인 비서형 서비스 등 일부 상업적 출시 계획을 잠정적으로 연기하거나 후순위로 미루기로 했다고 후속 보도들이 전해졌다.

경쟁 심화에 대한 오픈AI의 전략적 대응

이러한 전사적인 전략 전환은 2025년 하반기 들어 구글의 제미니(Gemini)와 같은 경쟁사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성능 향상과 이에 따른 사용자 증가세가 두드러진 데 대한 오픈AI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해석된다. 온라인 뉴스 매체인 Search Engine Land는 2025년 12월 1일자 기사에서, 구글이 업데이트한 제미니 모델이 일부 벤치마크(성능 비교 테스트)에서 오픈AI 모델을 앞섰으며, 제미니 기반 서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내부 수치를 인용했다.

알트먼 CEO는 내부 메모에서 조만간 도입될 새로운 추론 모델이 "구글의 최신 제미니를 이미 능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 모델을 챗지피티에 가장 빠르게 통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술 리더십을 탈환하고 사용자들에게 최고의 대화형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는 데 사활을 걸겠다는 오픈AI의 의지를 보여준다.

장기적 가치 창출과 창작 분야의 기대

단기적으로 이번 조치는 챗지피티 내 광고 기능과 특화 에이전트의 출시가 늦춰지는 만큼, 광고 기반 수익화 시점을 뒤로 미루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오픈AI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고품질과 고신뢰의 대화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창작(Creative) 분야에서 챗지피티의 맥락 추론과 장편 글쓰기 능력, 그리고 복잡한 플롯 구성 능력이 강화될 경우, 챗지피티는 시나리오 작성, 게임 내러티브 설계, 전시 기획, 카피라이팅 등 아트테크 영역에서 다시 핵심적인 도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향상된 추론 능력은 복잡하고 다층적인 창작 요청을 처리하는 데 필수이기 때문이다.

투명성 확보와 향후 로드맵의 중요성

한편, 이번 내부 우선순위 변경은 오픈AI의 파트너사와 개발자 커뮤니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11월 27일 이후 공개된 기사들은 오픈AI가 제품 로드맵(Roadmap, 개발 계획)과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변경 사항, 그리고 광고 및 에이전트 계획의 조정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는 파트너들이 자신의 서비스 개발 일정을 조정하고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향후 몇 달 동안 공개될 챗지피티의 새로운 업데이트와 이에 따른 객관적인 성능 검증 결과는, 오픈AI의 이번 '코드 레드' 선언이 실제로 사용자 경험과 창작 워크플로에 어느 정도의 실질적인 개선을 가져올지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오픈AI의 이번 대대적인 전략 수정은 AI 경쟁 시장의 판도를 다시 한번 뒤흔들 핵심적인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AF 에엪 기술융합부 press@artf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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