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그룹·수노(Suno) 합의, 저작권 분쟁 종결하고 '라이선스 기반 AI 음악' 모델로 전환
아티스트 옵트인 구조 확립 및 라이브 데이터 결합 전략, 인공지능 음악 산업의 새로운 선례를 제시

[AF 에엪 기술융합부] 글로벌 3대 음반사 중 하나인 워너뮤직그룹(Warner Music Group, WMG)과 선도적인 인공지능(AI) 음악 플랫폼 수노(Suno)가 지난 11월 25일(현지시각) 발표한 합의를 통해, 진행 중이던 저작권 소송을 종결하고 AI 음악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마련했다. 워너뮤직의 공식 보도자료(11월 24일자)는 이번 계약을 "이전 분쟁을 해결함과 동시에, 아티스트, 작곡가, 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선례 없는(First-of-its-kind) 파트너십"이라고 정의했다. 양측은 합의금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계약의 핵심은 아티스트 옵트인(Opt-in) 기반의 라이선스 AI 음악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다.
아티스트에게 통제권을 부여하는 옵트인 구조
이번 합의의 가장 중요한 내용은 아티스트와 작곡가에게 자신의 저작물을 AI 생성에 사용할지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워너뮤직 소속 아티스트와 송라이터(작곡가 및 작사가)는 자신의 이름, 이미지, 초상, 보이스(음성), 그리고 기존 작곡물 데이터가 수노의 AI 생성 음악 학습 및 서비스에 사용될지 여부를 직접 선택한다. 만약 사용에 동의할 경우(옵트인), 그 대가로 정당한 보상을 받게 되는 구조이다. 이는 AI 음악이 더 이상 저작권 분쟁의 회색 지대에 머물지 않고, 창작자에게 수익과 통제권을 보장하는 제도권 영역으로 진입하는 결정적인 선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노는 동시에 수익 구조 조정 계획도 발표했다. 컴플레이트 뮤직 업데이트(Complete Music Update) 등 음악 전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수노는 향후 무료 이용자에게는 AI로 생성된 음악의 플랫폼 내 재생 및 공유만 허용하고 다운로드는 제한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한다. 유료 구독자의 경우에도 월별 다운로드 상한선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다운로드에 대해서는 추가 과금을 도입하여 상업적 이용에 대한 대가를 보다 명확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무제한적인 AI 음악 다운로드가 스트리밍 시장과 소셜 미디어를 과도하게 점유하는 것을 방지하고, 라이선스 구조 안에서 AI 음악을 건전하게 유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해석된다.
라이브 공연 데이터 결합을 통한 팬 경험 혁신
데이터 활용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라이브 공연 플랫폼 송킥(Songkick)과의 결합이다. 워너뮤직그룹은 2017년 콘서트 정보 서비스인 송킥의 핵심 자산을 인수한 바 있으며,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수노가 송킥의 비즈니스 자산 일부를 넘겨받기로 했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송킥은 약 1,500만 명의 사용자와 600만 건 이상의 공연 및 페스티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노는 11월 24일자 블로그에서 "수노의 생성형 음악 도구와 송킥의 라이브 데이터가 결합되면, 팬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와 더 깊이 연결되는 새로운 방식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팬 행동 데이터와 AI 음악 생성 및 추천을 결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되었으며, 이는 개인 맞춤형 AI 음악 생성과 라이브 투어 마케팅을 통합하는 새로운 아트테크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인정보 보호와 새로운 표준 제시
다만, 이러한 대규모 데이터 결합 전략은 개인정보 보호(Privacy)와 동의 절차 측면에서 새로운 과제를 동반한다. 라이브 공연 관람 이력, 위치 정보, 음악 취향 데이터가 AI 음악 추천 및 생성 과정과 결합될 때, 어느 수준까지 데이터를 익명화 및 집계 처리할 것인지, 그리고 아티스트와 팬 양측에게 어떤 정보와 선택권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투명한 정책이 강력하게 요구된다.
2025년 11월 27일 이후 이어진 논평들은 이번 워너-수노 합의를 두고, 메이저 음반 레이블과 AI 음악 플랫폼이 "소송 → 합의 → 라이선스 모델 구축"이라는 경로를 밟기 시작한 가장 선명한 첫 사례로 평가한다. 향후 다른 메이저 레이블들과 AI 플랫폼 간의 협상에서도 이번 합의에서 확립된 아티스트 옵트인 구조와 데이터 활용 범위가 핵심적인 기준선을 제시할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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